의성궁

최근 근황

날적이 2007/05/17 12:40

지난 달부터 유난히 글이 없지요?
바쁘신 나날에도 이렇게 왕림해주신 분들이 글이 없어 그냥 돌아가실 때를 위하여 최근 근황을 이야기 합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박사학위 디펜스.
합니다. 일단 하고요~
날짜는 5월 29일인데 사실 지금 그것 때문에 블로그에 글이 없는 셈이지요.
논문을 다듬고 보완할 곳은 보완하고 검증할 것은 검증하고 하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마지막엔 느긋하게 디펜스 하던데 저는 박사과정의 축소판인지 끝까지 혼란의 연속이군요. 그래도 일단 논문은 거의 다 되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긴 박사과정의 끝이 보일락~마아알라악~ (요즘 요런 광고가 있더군요 ㅋㅋ)

그리고 졸업 후의 계획.
현재는 디펜스가 끝나면 가능한 빨리 포닥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일단 확정까진 아니지만 거의 펜스테이트의 어떤 젊은 교수 연구실로 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펜스테이트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연구실의 연구 주제가 저와 매우 잘 맞아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좋은 실적을 내고 돌아올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기는 잘 크고 있나요?
네,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잘 크고 있습니다. 익숙치 않은 보모 아주머니들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생을 하고 있고 보는 엄마 아빠도 안스럽지만 그래도 일단은 잘 있습니다. 100일이 며칠 전에 지났고 이제는 제법 아기 티를 내는군요. 엄마 아빠가 없으면 부르기도 하고, 놀아주면 같이 놀기도 하고 음악 들려주면 얌전해지기도 하는 등 교감을 하게 되니 정도 많이 붙고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그래도 이 녀석 데리고 앞으로 미국도 가야하고 젊고 가난한 시절을 보내야한다고 생각하니 안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역시 이것도 걱정이군요. ㅋㅋ

요즘은 뭐하고 노나요?
글쎄요, 일단 공부와 아기로 놀 시간 자체가 워낙에 부족해서 놀진 못하고 있습니다. 음주도 몇주에 한 번 할까하고 친구들 만나는 일도 매우 적습니다. 운동은 가끔 지치면 학교에 가서 뜀박질 하는 정도이지요. 아, 그래도 화장실에서나 아니면 잠시 짬이 날 때 NDSL로 Steel Horizon이라는 2차 대전 해전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데 꽤 재밌어요. 그리고 가끔 머리 식히러 스펙트라를 몰고 주유소를 가거나 마트에 가는 정도의 드라이브를 하고 있습니다. 아... 쓰고 났더니 정말 가여운 인생이네요 OTL... 젊은 아빠는 원래 이렇다고 합니다.

행복한가요?
가끔 이런거 묻는 분들 계신데, 일단 요즘 굉장히 행복합니다. 시간이 없고 바쁜 것도 나쁜 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얻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고, 여러가지 걱정들도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한걸음 나가기 위해 발생하는 당연한 불안이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밤에 아기를 재우고 지친 아내와 함께 나란히 서서 아기를 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더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할텐데... 놀고 싶고 게으른 본능이 발목을 잡네요 ㅋㅋ

그럼 이제 다시 일로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eu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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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논문 디펜스 잘 하세요~^^:

  2. NDSL들고 화장실이라.. ㅡㅡ;
    치질 조심해라~~~ ㅋㅋ
    암튼 디펜스 준비가 다 됐다니 그것 또한 부럽구나.
    난 여전히 그냥 달린다. T.T

    • 의성 2007/05/18 20:32

      디펜스 준비는 아직 십리밖이야...
      오늘도 교수님께 들고 갔다가 차례만 보고는 리젝 먹었다. 며칠 안 남았는데 초조해지네.